갑작스러운 수술

오클랜드는 여전히 

겨울추위가 한창입니다

늘 즐겁거나 또는 지루할 정도의

평온한 일상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아이로 인해 저는 또 한번 놀랄일이 생겨 

일주일이 한달같았던 한주였어요

학교에서 아이가 팔을 다쳤으니 

와서 데려가라는 

가슴철렁하게 했던 

전화를 받고 응급실행 

일단 엑스레이찍고 

세시간정도 대기하다 

생각보다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입원실로 옮겨졌어요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게 수술대기만 하다 

잠들고 찾아온 다음날 아침.. 

지난밤의 고통과 공포는 어디가고 

의사쌤들이 주고간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해맑은 아이

언제 하게 될지 모를 수술을

 기다리며 공복을 유지하다

 다시 또 수술이 

날씨는 또 왜이리 좋은지 

대기가 길어져 

지루해진 꼬맹이는

 병실 발코니에 나가 

광합성 하고 콧바람 쐬고 놀라 

뛰어온 막내이모랑 

실로폰도 뚱땅거려보고 걷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다시 봐도 맴찢 사진 ㅠㅠ

 수술은 그렇게 이틀을 넘겨 

아침 일찍 첫번째로 40분간의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깨어나길 기다렸다

 입원실로 침대 끌고 함께 

올라온 직후의 모습이에요 

많이 지쳤어요 ㅠ

수술하고 일주일 후 엑스레이 찍고

 의사선생님 만나러 온

 Fracture clinic